“공사가 전체 정원의 10%를 퇴출시키고 임금인상분을 반납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한 만큼 경기지역본부도 조직 슬림화와 경쟁중심의 인적쇄신, 수익창출 다변화 등을 통해 선진본부로 도약해 나겠습니다.”
배 부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장(55)은 신년인터뷰를 통해 신임본부장으로서 올해 경기본부 운영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배 본부장은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 “세계적 경제침체로 국민뿐 아니라 농민들도 IMF 이래 유래없는 경제난을 겪고 있다”며 “경기지역본부는 현 경제위기 극복 및 농어촌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 예산 67%를 조기집행하고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는 등 속도감있고 진취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이를 위해 백운호수와 청계저수지 등 관할 내 120개 저수지 수변 개발을 통해 수익창출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어촌개발, 밭기반정비, 저탄소 녹색성장사업 등 신규사업도 적극 추진해 자립형 공사로의 면모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본부장은 특히 저수지 수변 개발과 관련, “그동안 자치단체 위주로 이뤄지던 저수지 수변 관광단지·유원지 개발에 공사가 직접 뛰어든 만큼 지역여건을 고려해 타당성 조사 등을 자치단체와 협의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본부의 개혁방안에 대해 “경기본부는 지난해 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통해 88명을 인력을 퇴출시켰다”면서 “변화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개념아래 농어촌공사가 공기업 구조조정의 선두에 나선 만큼 조직의 간소화 및 효율성 증대를 위해 상시퇴출프로그램 도입, 전보심사제 운영 등으로 경쟁중심의 인적쇄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배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신임 본부장으로 부임한 기쁨에 앞서 농어촌발전을 위해 경기지역을 이끌어가야 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거 경기본부 총무부장과 관리실장을 역임하면서 얻은 경험과 감각을 바탕으로 전국 9개 지역본부 중 경기지역본부를 올 한해 상위본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사진=노경신기자 mo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