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수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오후 가평군청과 노인요양원을 방문하는 등 민생안정과 소외계층 보듬기를 위한 현장정책 확인에 바쁜 행보를 보였다.
설을 사흘 앞두고 가평군청을 방문한 자리에는 이진용 가평군수와 최홍철 경기도행정2부지사, 홍태석 군의회 의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이진용 가평군수로부터 경제난 극복을 위한 지방재정조기 집행상황과 일자리 창출사업등군정보고를 듣고 “어려운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 경제운영의 기조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녹색뉴딜(Green New Deal)사업이 주민들이 체감하고 생활이 낳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한 총리는 “간벌 등 숲 가꾸기 사업으로 발생된 소경재 원목 등을 활용, 산업용재. 축산농가 등에 공급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가평군의 사례는 자치단체의 본보기”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주민소득을 창출하는 가평군의 비전인 에코피아-가평은 선제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면서 “지역특성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동력으로 삼아 지속발전을 이뤄가는 이 전략은 국가비전인 녹색성장을 달성해 가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용 군수는 “가평군은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중첩규제와 어려운 경제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4대강 살리기 마저 소외돼 상실감은 물론 정부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지고 있다”며 “4대강 살리기에 북한강을 포함시켜 한강 상·하류의 공동발전과 수질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을 가져달라” 건의했다.
이와함께 이 군수는 “가평은 녹색은 있으나 성장이 없다”며 “환경이 재산이 되고 소득을 안겨주는 가평형 녹색 프로젝트인 북한강 르네상스를 정부의 녹색성장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줄 것”과 “자연보전권내 규제의 지속적인 완화”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4대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해서는 관련법과 관련 부처를 통해 검토 하겠다”고 밝힌 뒤 “북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녹색성장 시범사업추진과 자연보전권내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가평군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를 받은 후 민원실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하고 노인요양원을 방문, 노인들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