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금융거래 중지조치 등으로 말이 많았던 농협의 차세대 전산시스템이 첫 선을 보였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OPEN형 금융시스템인 신용신시스템(NHBS : Nature & Human Banking System)을 성공리에 개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부터 적용된 시스템은 아직까지 장애나 오류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된 것으로 나타나 우려했던 금융대란 사태는 일단 모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농협은 이번 신 시스템 도입으로 기존에 초당 1800건의 프로세스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 5000건으로 늘릴 수 있게 되는 등 은행업무의 자동화율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고객의 평생계좌 번호를 도입하는 등 CRM관리 강화와 거래 주체별 고객 식별번호 체계를 갖추게 돼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성이 크게 보강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안정성과 확장성, 완성도가 높아 농협을 거래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향후 금융IT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