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주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행정추진예약공표제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주민과 밀접한 시정업무를 선정, 전월의 추진사항을 다음 달 초에 시청홈페이지 ‘행정추진예약공표’란에 게재해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화훼종합센터 조성, 노인취업지원, 공공도서관 건립, 농촌지역 상수도개선사업, 관문실내체육관 등 시민들이 궁금하게 여길 40개 사업을 선정해 올리고 있다.
시의회 일부 의원은 집행부의 업무보고 및 조례심사 차 개최한 제154회 임시회 특위장에서 이 제도가 시의 관리미흡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개최된 기획감사실 업무보고 자리에서 서형원 의원은 “현재 40개 사업 중 4개 사업만 입력이 돼 있고 없어진 부서인 주민자치지원단이 아직 존재하는 것처럼 올려놨다”며 “의회 회기가 열리기 전에 점검이 안 될 지경이라면 연중 관리가 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기원 의원은 “행정추진예약공표는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수차례 지적해왔으나 여전히 형식적이고 무관심하게 취급하는 등 소홀히 해 의원으로선 매우 불쾌하다”며 “심지어 소관 업무가 아닌데도 자기 부서에서 추진하는 것처럼 잘못 게재된 사례까지 있다”고 질타했다.
임 의원은 또 “사업건수를 한정시키지 말고 실생활에 필요한 모든 분야까지 확대해 시민들이 알 권리를 충족하는 사이트가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업무보고 자리에서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나름대로 금년 계획 실적을 입력하라고 해당부서에 독려했으나 내부 전산망인 지식정보시스템(GKMS)만 되고 홈피에 링크시키지 않아 안됐다.”며 “앞으로 월별 실적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유념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시 관계자는 “각 실과 담당자가 입력한 것을 담당자가 일괄 처리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