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전통주를 제조해 마실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통주를 간편하게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가양조기와 양조재료세트를 개발해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자가양조기(20ℓ)는 가정용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됐다.
게다가 약·탁주, 증류주, 향약주 등 4종이 들어 있는 양조제료세트도 개발돼 자가 제조를 더욱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농진청은 가양주 제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기반이 갖춰져 있는 농촌체험마을 3개소를 선정해 올 3월부터 11월까지 자가양조기 현장적용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농촌체험마을 미니 가양주 체험장’ 100개소 설치, 마을별로 특색 있는 테마 술·음료를 개발함으로써 전통주와 농촌관광산업의 융·복합에 의한 신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농진청 발효이용과 김태영 과장은 “이번에 개발한 자가양조세트 등 소비자 요구형 신상품 개발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농가소득 창출과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