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 농업인의 영농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료 공급가격을 전격 인하한다고 9일 밝혔다.
농협에 따르면 화학비료(평균 4.3%), 하우스용 필름(평균 6.3%), 파이프(평균 6.7%) 등 영농자재는 지난달 1월 인하했으며 9일부터 사료를 평균 5% 인하한다.
이에 따라 올해 화학비료 주요 비종인 요소는 20㎏ 1포당 지난해 하반기 2만700원에서 1만4450원으로 30.1%, 축산물 생산비의 70%를 차지하는 사료는 1㎏당 25원인 평균 5%, 비닐하우스용 삼중 에틸렌비닐 필름은 1㎏당 4780원에서 4400원으로 7.9% 인하된다.
농협은 이번 영농자재 공급가격 인하 조치로 올 한해 약 1200억원(화학비료·시설원예자재 534억원, 사료 660억원)의 영농비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와 농협은 올해 농업인 비료 구입분에 대해 총 2360억원(정부 1508억원, 농협 692억원, 남해화학 등 업계 1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화학비료의 사용량 절감과 친환경농업 확산을 위해 유기질비료 1218억원, 토양개량제 814억원, ‘푸른들가꾸기’종자 269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축산농가 사료비 부담경감을 위한 특별 사료구매자금이 지난해 1조5000억원 지원된 데 이어 올해에도 추가로 1조원이 투입된다.
농협은 이로 인해 농가가 부담하는 이자가 올해 총 1166억원 경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