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제위기에 따른 내수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0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을 초청,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체험하기 위한 ‘중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정장선 지경위 위원장 등 8명의 위원과 경기지역 업종별 회사 대표 10명,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지식경제부 안현호 산업경제실장, 수출보험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8명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들의 허심탄회한 애로사항을 듣고 그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먼저 화성 소재 대림개발(주) 김추자 대표는 지경위 위원들에게 조달우수제품 15% 우선구매 제도화 및 중소기업 자금 지원 확대에 대해 건의했다.
이어 광명 소재 (주)동광 금동철 대표는 신보의 특별보증 한도 증액과 재하청 업체 결재기간 의무조치 법제화, 외국인 근로자 고용시 최저임금 산정에 회사지원금 포함 등을 지경위 위원들에게 요청했다.
특히 (주)아롱엘텍 김진국 대표는 동남아 수출기업들을 위해 한류스타를 이용한 중소기업 제품 마케팅 전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연희 지경위 위원은 “한류스타 한 사람을 섭외하는 것은 어렵더라도 중기청과 지경위에서 중소기업을 살리는데 동참하자는 취지를 캠페인 형식을 통해 알린다면 뜻이 맞은 연예인들이 분명 동참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수출보험공사의 수출환변동보험으로 인한 환수금 부담 및 인수 확대, 공장지역에 1종주거지역을 지정하는 등 터무니 없는 그린밸트 문제점, 석유화학 대기업의 이중 가격제 제한, 저렴한 아파트형공장 조성 등 많은 중소기업의 애로점이 건의됐다.
지경위 정장선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좀 더 현장감 있고 중소기업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지경위원들은 쌍용자동차 공장을 직접 방문해 협력업체들의 각종 애로사항 및 정책건의사항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