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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앞둔 남양주 차산·구룡初 가보니…

3월 개교… 학교는 여전히 공사판
교직원들 거처없어 타 학교서 업무 처리
전기·수도 공급안돼 화장실 물도 안나와

 


“우리 아이가 오는 3월 1일 입학할 학교가 아직도 이 모양입니다”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 산 15번지 일원에 건립 공사가 한창인 차산초등학교를 바라보고 있는 박모(34·여)씨는 걱정이 태산이다.

이 학교는 24학급 규모이지만 오는 24일 준공해 8학급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이 94%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그러나 공사중인 학교를 보면 아직 전기와 수도 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은 물론, 발령을 받은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이 잠시도 머물 곳 조차 없다.

학교내 어느 한곳도 임시 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없고 화장실에는 물이 나오질 않아 사용 할 수 없다.

물론 컴퓨터도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 있고 사무용품을 수령할 곳도 없다.

때문에 개교 및 입학준비 등을 해야 하는 행정실 직원들은 이 학교 교장겸임발령을 받은 교장이 근무하고 있는 창현초등학교 등에서 업무를 보고있다.

교사들 역시 곧 이 창현초교로 가서 학년별 교과과정 준비 등 업무를 보고 회의를 해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됐다.

준공과 개교일에 차질이 없다고 해도 전기와 상수도 그리고 소방분야와 냉난방, 주방기기 등 시설 또는 설비의 충분한 시험가동도 필요하다.

더욱 큰 문제는 건물부터 문, 책걸상 등 모든 것이 새것인데다 충분히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린이들과 교사들이 생활을 해야 돼 새집증후군과 같은 증세를 겪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뿐만아니라 급식시설이 완비돼도 영양사가 식단을 짜고 실질적인 급식을 하려면 개교후 한동안 시일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고있다. 또 어린이들이 뛰어 놀 운동장부터 화단의 조경 등 곳곳이 미비해 자칫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도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는 호평택지개발지구내에 있는 30학급 규모의 구룡초등학교도 역시 같은 실정이다.

이 학교의 경우 당초 22학급이 운영될 계획이었으나 이 학교로의 전학 또는 입학 예정인 일부 학부모들이 ▲교우관계 ▲학교의 안정 후 전·입학 등을 이유로 꺼리면서 예상 학생수가 줄어들어 우선 21학급만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청 관계자들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BTL사업으로 학교를 건립하면서 다소 문제점이 있었으나 준공 및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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