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정집행 활성화와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상반기 중 지역본부 사업비의 60%이상을 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토지공사 정만구 신임 경기지역본부장은 11일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을 집행하고 지원하는 공기업으로서 국가경제회복을 선도해야 하는 책무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취임소감 및 각오에 대해 “수도권 남부지역 대부분의 택지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경기지역본부의 수장으로 발탁돼 영예로움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며 “필드 경험은 부족하지만 새롭게 모든 사업을 바라보는 시각을 통해 재임기간동안 모든 열정을 다해 소임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올해 본부 경영방향을 ‘전사적 역량결집을 통한 위기 극복 선도’로 정하고 경제 살리기 지원과 재무안정성 견지, 국가정책사업 적극 참여, 사회적 책임완수 등 4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위축된 투자심리로 토지공급과 대금회수 부진이 계속되고 신규사업지구에 대한 보상착수 압력도 가중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공사의 재무안정성 확보가 조기보상착수의 관건임을 깨닫고 올해 1조5000억원의 토지공급을 목표로 전 직원의 역량을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지역본부장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판매촉진반을 편성·운영하는 한편 보상과 시공, 판매를 연계한 ‘아웃사이드 인’ 전략을 통해 보상 시기에 맞춰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보상자들을 상대로 방문판매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본부 자체적으로 시중은행과 협약을 체결해 PB고객을 상대로 한 타겟 마케팅을 시도할 예정이다.
특히 정 본부장은 “이미 발주한 용인흥덕지구 토목공사 등 131건에 대해 예산을 조기 집행하고 남양뉴타운 등 신규 발65건의 공사도 발주시기를 앞당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음악당과 미술관, 도서관 등 각종 공공편익 시설을 무상으로 건립하는 등 개발이익의 지역사회환원과 장학사업지원, 독립유공자 후손지원 등 기부문화 활성화에도 힘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노경신기자mo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