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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여주 공군사격장 이전여론 재확산

‘반세기 고통’ 이젠 벗어나야 할 때
오발·추락사고 등 인명·가축 피해 장기 지속
郡, 이전촉구·피해보상 등 중앙정부에 건의

 


군용전투기의 저공비행과 폭격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여주공군사격장을 이전해야 한다는 다시 여론이 뜨겁게 일고있다.

지난 1952년 미군이 남한강 내에 조성한 여주공군사격장은 현재 국방부가 관리 운영하고 있으며 그 동안 오발사고, 전투기 추락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가축피해, 소음피해 등 정신적·경제적 손실과 고통이 지속돼 오고있다. 특히 세종대왕과 효종대왕을 모신 영·녕릉이 인접해 있으며 수도권 시민의 상수원인 팔당호 특별대책지역 1권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서 정부의 먹는 물 보존정책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문제점과 지역발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등 부작용이 심해 조속한 이전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여주공군사격장은 1952년 미군이 여주군 능서면 백석리 일원 115만5천㎡ 규모로 조성했으며 현재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 관리하고 있다.

F-4팬텀과 F-5제공호 등 4개 기종의 비행기가 주5일 동안 주간에는 아침9시부터 오후5시까지, 야간에는 일몰 후 밤10시까지 사격 훈련을 하고 있으며 10㎏의 철제 포탄을 사용하고 있다. 그동안 훈련과정에서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하는가 하면 초등학교 창문과 개인주택 대문이 파손되고 송아지 폐사 등 가축피해와 주민들의 청각장애(난청), 신경불안, 학교수업 지장, 우유 착유량 감소 등 피해가 적지 않다.

따라서 여주군은 지난 50여년 동안 전투기 저공비행과 폭격으로 인한 오폭 및 불발탄 사고 등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어 사격장 이전 및 피해보상을 건의하고 있다.

또한 김기수 도의원은 지난 10일 제238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부가 물 문제 해결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남한강 정비사업) 사업을 계기로 사격장을 이전하고 남한강 뱃길을 복원하자”고 촉구했다.

이기수 여주군수도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강 정비사업을 통해 공군사격장을 이전하고, 조선시대 4대 나룻터였던 조포나루, 이포나루을 복원하는 등 강원도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에 뱃길이 다시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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