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화분에 지피식물을 이용해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등 공기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7일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는 방법 및 식물 배치법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물질은 각종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과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VOC)로 이들 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에 공기정화식물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공기정화식물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
농진청의 연구결과, 화분식재시 지표면을 덮는 지피소재로는 모래나 자갈보다 수태나 부처손이 포름알데히드 등의 휘발성 유해가스(VOC) 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에 식물 비치시 잎 길이 100㎝ 이상인 큰 식물은 20㎡의 공간에 3.6개, 잎 길이가 30~100㎝인 식물은 7.2개, 30㎝ 이하는 10.8개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실내화분은 오염된 실내공간에 노출될수록 공기정화 효과가 증가해 포름알데히드로 오염된 실내에 식물을 놓을 경우 약 16%정도 제거 효율이 증가했다.
농진청 화훼과 김광진 연구사는 “앞으로도 공기정화 효율이 높은 식물을 탐색하고 식물을 활용한 공기청정기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식물 활용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