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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택시운전시험 응시 급증

이달 원서접수 전년동기比 160% 증가

불황이 깊어지면서 일자리가 줄어 인천지역에서 법인택시를 운전하기 위해 합격해야 하는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최근 신청자가 크게 몰리고 있다. 26일 인천시법인택시조합에 따르면 매주 신청을 받아 치르고 있는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2월에만 700명이 원서를 접수,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명보다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중 택시운전 자격시험 신청자는 701명으로 전년 동기의 361명에 비해 94% 늘었으며 지난 1월에는 설 연휴가 끼어 있어 자격시험이 한차례 취소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402명이 신청, 작년 동기의 420명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간 자격시험을 신청한 사람은 1천803명으로 지난해 전체 신청자 4천670명의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격시험 신청자가 2006년 5천927명, 2007년 4천670명, 2008년 4천670명으로 2년 사이에 21%가 감소하는 등 대표적인 기피업종으로 알려진 택시운수업에 최근 구직자가 몰리는 ‘이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역 택시업계는 택시운전을 원하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를 불황 장기화에 따른 전체 일자리 감소에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직장에서 명예퇴직한 사람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면서 투자비용의 부담 등이 크지 않은 택시운수업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합 관계자는 “경기 위축으로 건설현장 등에서도 일거리를 찾기 어렵다 보니 운전기술을 가진 구직자들이 ‘택시운전이라도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자격시험에 대거 응시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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