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월요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는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직장인 8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2.5%(728명)가 ‘월요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월요병을 앓고 있는 이유로는 ‘다가올 업무 스트레스’가 56.7%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이유 없이 답답’(21.2%), ‘너무 많은 낮잠으로 생체리듬 파괴’(10.6%), ‘여행 등 지나친 활동으로 휴식부족’(7.7%) 등의 순이었다.
월요병으로 가장 심각한 증상에 대해서는 ‘다른 요일에 비해 일어나기가 힘들다’가 41.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근무일 중 가장 바쁘게 보내는 날(46%)과 업무 집중도가 가장 낮은 날이 월요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당 야근 빈도수를 물은 결과 ‘없다’고 한 응답자가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틀(19.8%), 사흘(18.3%), 하루(14.3%), 나흘(13.5%), 닷새(10.3%) 순으로 응답해 직장인 가운데 76.2%가 하루 이상 야근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형래 스카우트 이사는 “구조조정이나 임금삭감 등 직장인들에게 동기 부여가 어려워지고 있어 월요병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직장인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지만 기업에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