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유통업체들이 삼겹살데이(매년 3월3일)을 맞아 삼겹살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주말 때이른 중국발 기습 황사로 소비자들이 야외 대신 집에서 주말을 보낼 것을 예상, 기존보다 30~50% 할인된 가격을 통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 계획이다.
2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북수원점은 3월 한달 동안 다양한 삼겹살 관련 행사를 준비, 고객 끌어모이기에 나선다.
우선 삼겹살데이 당일을 포함한 한주 동안 현재 1800원대에 판매되는 국내산 삼겹살을 50% 저렴한 100g당 950원(1인 2㎏ 한정)에 판매한다.
또 국내산 암퇘지 한마리를 부위에 상관없이 매일 오후 3시와 5시에 100g당 880원(1일 1인 2㎏ 한정)에 선착순 판매할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삼겹살과 함께 먹는 상추 1포기 1100원, 깻잎 1봉 980원, 깐마늘(250g) 1750원, 맛타리버섯 1팩(200g) 600원, 구이용 버섯모듬 1팩(350g) 3380원 등 관련 야채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이마트 수원점도 4일까지 ‘삼겹살 대축제’를 열고 삼겹살 및 관련 상품을 최고 40% 할인판매한다.
삼겹살(100g)은 1170원, 돈목심(100g) 1070원, 새송이 버섯(2봉)은 2660원에 각각 판매하며 삼겹살 구입시 구이팬 전품목을 30% 할인해 준다.
이와함께 이마트몰상에서 국산 돼지고기 행사상품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등(10명) 국산 삼겹살 125인분이나 신세계 상품권 50만원, 2등(30명)은 국산 삽겹살 25인분이나 신세계 상품권 10만원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벌인다.
롯데마트 역시 3~4일 이틀간 제주점을 제외한 전국 62개 점포에서 HACCP 인증을 받은 ‘국내산 냉장 삼겹살(100g)’을 정상가 대비 46% 저렴한 950원에 판매한다.
특히 삼겹살 데이에도 특정 기념일처럼 친구, 가족, 동료들에게 삼겹살을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획팩을 제작, 정상가 대비 20% 가량 할인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강진묵 바이어는 “지난달 21~22일의 홈플러스 전 매장 삼겹살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약 30t 이상이 판매됐다”면서 “2월 황사특보가 발령될 만큼 올해는 황사가 많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3월에만 삼겹살 판매가 지난 해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