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간판으로 인한 광고 효과와 건축물 및 거리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의 성과물이 나타나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간판시범사업은 인천시민과 전국 자치구의 모범사례로 알려짐에 따라 강원도와 경상북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의 옥외광고 전문가와 사업계획 주민자치회원, 공무원 등 많은 관계자의 방문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간판은 아름답게 설계한 건축물을 디자인 개념이 부족한 재질로 뒤덮어 건물이 보이지 않았으며 건물 내 입점상점들과 인접 건물상가 등 상호간에 간판의 크기와 수량과 자극적인 색으로 서로 무한 경쟁, 각 상점의 광고효과를 발휘할 수 없어 간판이 도로까지 점용하게 돼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시는 대안으로 간판의 고정관념을 탈피한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게 됐다.
이 사업은 군·구의 대표적 중심도로이며 광고물 정비 및 홍보효과가 큰 지역을 선정, 건물과 거리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간판을 디자인해 제작·설치하는 시범사업으로 사업비 173억원을 투자, 거리 1만5천890m에 7천500여개 간판을 고효율 LED전구와 그림을 넣는 입체형 위주로 설치, 깨끗한 환경으로 탈바꿈함으로써 다른 상점가에도 파급될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이 사업은 기존의 간판에 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크기와 숫자가 줄어들어 점포주의 입장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돼 간판교체 동의서를 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올 상반기에 완료되면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 대회 등 큰 행사를 앞두고 세계일류 명품도시를 향한 국제도시로서 이미지 창출과 지역 특성을 살린 매력적인 도시가 더욱 앞당겨 질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