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들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 연봉을 동결하고 그 재원으로 청년 인턴을 뽑고 있지만 실제 청년인턴 10명 중 7명은 인턴 업무수준이 아르바이트 수준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실제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에 참여하고 있는 131명에게 ‘인턴십의 업무수준’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0.2%가 ‘아르바이트로 가능한 단순반복 업무’라고 답했다.
‘일반 정규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라는 응답은 29.8%에 그쳐 상당수의 행정인턴, 청년인턴들이 쉽고 단순한 수준의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실제 인턴십 참여자를 포함,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에 지원해 본 경험이 있는 413명을 대상으로 ‘인턴십 참여 이유’에 대해 물은 결과, 이들 중 25.2%가 ‘정규직 채용감소에 따른 상실감으로 뭐든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어’라고 응답했다.
청년인턴이나 행정인턴이 정규직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다.
‘매우 도움이 된다’(3.6%), ‘다소 도움이 될 것’(33.4%) 등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37.0%인 반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37.5%)이나 ‘아예 도움이 되지 않을 것’(5.1%) 등 도움이 안 될 것이란 응답이 42.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