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지출 220만원 500만원 저축…효과적 계획은?
얼마 전 결혼해 이번 달부터 재무계획을 다시 설계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신랑과 제 월급은 둘이 합쳐 세후 750만원 정도입니다. 매달 예금 계획은 현재 가입해놓은 자유적금(300만원 예상))과 장기주택마련적금(100만원)에 수입의 일정 금액, 상호저축은행(100만원에 여유자금으로 사용할 금액을 불입할 예정입니다. 세후 수입 750만원에 고정 지출 220만원 이상에 매달 500만원 저축하기가 좀 빠듯할 것도 같지만 통장 예금 금액 중 활용할 수 있는 금액이 2천100만원 정도이니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예금 계획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세울 수 있을까요? 보험은 남편이 가입해 놓은 보험 3개 중 변액보험은 계속 40만원씩 불입할 예정입니다. 종신보험1(AIG Life 8만6천원)과 종신보험2(Met Life 5만원)는 그대로 두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합치는게 좋을지요? 또 제 앞으로 된 보험이 없어요. 이 경우 신랑이 가입해 놓은 보험에 추가 가입이 가능할까요, 아님 모두 해지하고 부부가 함께 새로운 보험을 가입해야 할까요? 제가 보다 정확한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현명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A.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 월 소득규모가 크다는 것은 분명 매우 중요한 필요요건이 됩니다.
하지만 소득규모가 크더라도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하지 못한다면 앞으로의 재정적인 풍요를 보장해 주는 충분요건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아쉽게도 의뢰인 가계가 바로 이처럼 소득규모는 크지만 그 큰 소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아닌가 보여집니다.
◆대출금리보다 낮은 적금불입은 재테크일까
대출금리보다 낮은 적금불입은 재테크일까요? 정답은 ‘아니요’ 입니다.
의뢰인 가계는 현재 연리 8.3%와 연리 6.9%로 추정되는 대출을 합계 1억2천만원이 있습니다. 반면 금리가 거의 적용되지 않는 보통예금에 2천만원을 예치하고 있고 연리 5.1%의 적금을 불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저축계획도 모두 연리 5% 내외의 상품들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대출의 상환방식이 이자만 지불하고 나중에 원금을 갚는 조건이라고 해서 이를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정기간 내 중도 상환을 하면 중도상환수수료가 발생할 수는 있지만 현재 불입하고 있는 금융상품의 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고려한다면 중도상환수수료가 2% 포인트라 하더라도 중도에 상환을 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올바른 재테크 방법입니다.
게다가 의뢰인 가계는 월 저축여력이 500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모든 대출을 빠르면 2년 내 청산할 수 있는 여건이므로 대출의 상환을 최우선적인 재테크의 목표로 삼고 매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대출이 있더라도 동시에 가져가야 할 상품들
청약저축은 유지를 하고 장기주택마련상품의 경우 펀드구좌를 개설해 월 몇 십만원씩을 투자해 나갈 수는 있습니다.
소득공제와 비과세 목적인 장마상품은 월납 규모를 62만5천원 이하로 가져가야 원하시는 소득공제 효과를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규모를 불입하면 소득공제 한도를 초과하게 되므로 상품이용의 효용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장마저축의 경우 당장에는 적용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낮아 실효성이 없으므로 만기 때 불입규모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2005년 구좌를 개설했다면 만기가 2년여 남은 내년부터 불입규모를 늘려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주의할 점은 장마계좌는 모든 구좌를 합해 월 불입규모를 제한하므로 저축과 편드 구좌 합계 월 62만5천원을 초과해 불입할 필요는 없다는 점입니다.
수시입출금계좌는 유동성이 떨어지는 적금계좌를 이용하는 것 보다 CMA나 MMF 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품별로 특성이 존재하므로 그 특성을 알아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보험의 경우 배우자의 종신보험이 두 개이지만 불입금액이 작아 보장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므로 유지를 해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추가로 두 사람 모두의 민영의료보험과 의뢰인 명의의 정기보험 가입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계가 복잡하다고 느낀다면 어차피 배우자 명의의 종신보험 두 구좌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손해보험사의 통합보험으로 통합설계를 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