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행정 최고책임자인 단체장이 주민들의 건의및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군정에 반영하는 가평군의 현장대화가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읍·면을 순회하며 매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현장대화는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주민들이 군수에게 지역의 현안사항이나 건의, 애로사항등을 스스럼없이 나누는 자리다.
현장대화는 명패나 좌석 지정이 없는 무(無)형식, 대화 소재에 제한이 없는 무(無)제한, 자료없는 무(無)서류의 3(無)형으로 진행된다.
현장대화는 격식을 중시하던 과거관행에서 벗어나 격의없는 진솔한 대화를 주고받음으로서 주민의사가 가감없이 전달됨은 물론 현장 확인까지 이어져 행정의 사각지대를 좁혀가고있다.
군청이나 유관기관 등에 건의사항이나 마을단위의 현안사항또는 개인적인 애로사항등을 직접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현장대화는 주민불편해소는 물론 스피드행정과 행정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고있다.
지난11일 현장대화에 참석한 설악면 위곡리에 사는 백모씨는 “주민이 군수와 면담하려면 군청을 방문하거나 또는 면담을 신청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군수가 직접 면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주고 현장까지 찾아주니 고마울 따름”이라 말했다.
이진용 가평군수는 “주민과 함께 호흡하고 눈높이를 맞춰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삶의질적 향상을 꾀하고자 주민 목소리를 직접듣고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기위해 실시하고있다”며 “현장대화와 행정을 통해 주민이 만족하고 자부심을 갖는 에코피아-가평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장대화를 통해 나타난 건의및 애로사항은 7일이내 처리를 원칙으로 하고 장기간 소요되는 사항은 읍·면장을 통해 건의자에게 진행사항을 수시로 통보하게된다.
경기도내 두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가평군은 동서로 28km 남북으로 45km로 이어진 국도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돼 있어 군청을 방문하려면 보통 한나절을 소비해야한다.
한편 군은 현장대화가 업무에 효율성은 물론 주민의 호응이 높아짐에따라 불법주·정차단속, 청소년상담, 환경정화 업무를 체험하고 대화하는 현장대화행정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