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골프연습장과 헬스클럽 권리금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점포라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점포라인 자사 DB에 등록된 골프연습장, 헬스클럽 매물 1천281건을 분석한 결과, 골프연습장 권리금은 4분기 1억3천468만원에서 올 1분기 1억8천141만원으로 34.7% 상승했다.
또 헬스클럽도 같은기간 1억1천631만원에서 3천404만원 오른 1억5천35만원으로 29.26% 올랐다.
특히 이들 업종은 권리금 시장이 바닥을 보였던 지난해 9~11월에도 권리금 하락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당시 골프연습장 권리금은 1억4천555만원, 헬스클럽 권리금은 1억1천770만원으로 타 업종 대비 하락세가 크지 않았다. 오히려 헬스클럽 권리금은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또 점포라인 DB에 등록된 헬스클럽 매물은 지난 4분기 168건에 그쳤으나 올 1분기 들어 522건이 등록되며 210.7%나 폭증했다.
골프연습장 매물 역시 지난 4분기 193건에 불과했으나 올 1분기에 106.2% 증가한 398건이 등록됐다.
이는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안정성이 떨어짐에 따라 운동을 통해 자기 계발을 꾀하는 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과장은 “골프연습장은 중·상위 소득계층이 주로 이용해 매출 감소폭이 타 업종에 비해 낮고 헬스클럽도 자기 계발과 만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젊은 계층이 꾸준히 이용하면서 경기침체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