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소송 등으로 18년간 본격적인 공사를 못하고 있는 에코랜드(쓰레기소각잔재매립장)와 관련, 남양주시가 31일 공사 재 착공 및 행정대집행(본보 3월19일자 10면 보도)에 들어갔다.
시는 이날 오전 공무원 385명과 경찰 700명, 시공사인 (주)구산건설에서 고용한 용역 400명 등 1천500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가운데 공사 재 착공을 위한 임시가도를 설치했다.
반면, 에코랜드 건설을 반대해 온 반대투쟁위원회측 주민 150여명은 시의 공사 재 착공 등을 비난하며 공사를 막기 위해 임시가도 설치 현장으로 가려 했으나 용역 인부 등에 밀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주)구산건설 관계자들은 공무원과 용역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사장 차량들의 진출입을 위해 1천㎜짜리 흄관 24개로 용암천에 임시가도를 설치했다.
시는 본격적인 우기전에 교량공사를 마무리하고 임시가도는 철거할 방침이다. 시는 또 반대투쟁위원회가 설치해 놓은 용암천변의 망루와 콘테이너, 가건물 등 불법 시설물들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이들 시설물들을 강제 철거했다. 이와관련, 반대 주민들과 특별한 마찰은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주민들은 반대투쟁위 사무실로 돌아 갔고 공무원 등은 철거 잔재물을 정리했다.
하지만, 앞으로 많은 공사가 남아 있어 에코랜드 건설을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수시로 공사장 진출입로와 공사 방해 등을 할 경우 공사 지연은 물론, 물리적인 마찰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에코랜드는 지난 1991년부터 추진된 이후 현재까지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소송 등으로 18년이 넘도록 마무리 되지 못하고있다.
때문에 사업비 436억4천만원(국비84억 9천만원 도비 99억 1천만원 시비 252억 3천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28만4천㎡,매립면적 11만3천500㎡,주민편익시설 3만5천㎡ 규모로 추진중에 있는 이 사업의 공정은 48.5%( 공사공정 7% )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