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29일 인천 부평을 재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 받은 이재훈(53) 후보는 야당에서 거론하고 있는 낙하산 공천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실물경제를 경험한 자신만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7일 인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앙당에서 자신을 공천한 이유가 이 지역의 GM대우를 살리기 위함”이라며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분골쇄신, 맨발로 뛰어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대우 회생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이 후보는 단기적으로는 정부 내의 공감대 형성과 GM대우의 구조조정에 있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자구책 마련, 향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 과제 등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지역출신이 아니라는 반응에 대해 “지금 상황은 지역출신이 맞느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핵심 경제를 성공적으로 성취할 인물이 중요하다”며 “정치 초년생으로 실물경제를 경험한 자신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이 지역의 산업경제 인프라를 확실히 다지고 서민경제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며 “집권여당의 후보이면서 전문성과 실무능력이 뒷받침된 자신에게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남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1회)를 통해 상공부에 입사, 자동차조선과장과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심의관, 제2차관을 거쳐 지난해 지식경제부 제2차관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