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부터 10년 임대주택에서 5년 이상 거주하면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공공임대주택을 저렴한 내집마련의 기회로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기지역에 신규 분양되거나 조기분양전환 혜택을 보는 기공급된 10년 공공임대 주택이 대거 포진해 있어 추후 미계약 현상 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입주자로 선정된 이들이 5년치분의 월임대료를 절약, 절감한 돈을 분양전환가격에 보탤 수 있어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기분양받은 입주민의 입장에서도 보유나 분양전환 의지가 높아질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기공급된 10년 공공임대주택은 12단지 5천909세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 공급된 사업장의 조기분양전환은 오는 2014년이면 가능해질 전망인데 2006년 판교에서 공급된 중소형 10년 공공임대주택인 부영사랑으로, 대방노블랜드, 모아미래도 사업장 등이 이에 속한다.
화성 동탄신도시 4-5블럭, 오산 세교지구 B-2블럭도 빠르면 2014년부터 분양전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또 지난해 9월 기공급된 파주운정신도시 A18-1블럭 97~111㎡의 잔여 세대(10세대)에 대해 오는 14일 청약신청이 이뤄진다.
이 외에도 연내 수원 광교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등지에서 10년 임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중 광교신도시는 한양이 하반기 중대형 공공임대 485가구,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주택공사가 10월쯤 공급하는 중소형 648가구가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실제 2006년 4월 기공급된 판교신도시 A3-1블럭 부영사랑으로 106㎡는 월 임대료만 49만4천원인데, 10년간 임차료의 인상이 없다고 해도 총 월임대료로 지불할 금액만 5천928만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분양전환시기가 5년으로 줄게 되면 임대차부담도 절반으로 주게 돼 유망 지역의 경우 분양전환의 선호도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게다가 임대주택법에 의한 건설임대주택에 거주하다 분양받는 경우는 임차일로부터 양도일까지 거주기간이 5년이상인 경우, 3년보유(2년거주)하지 않고 분양전환 즉시 매도해도 양도세가 비과세되기 때문에 절세혜택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