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도업체 수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반면 지방 어음부도율은 지역 건설사 등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3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 업체수는 전월(230개) 대비 7개 줄어든 223개로 석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국 부도업체 수는 지난해 12월 345개로 급등세를 보이다 올해들어 감소세로 이어져 1월 262개, 2월 239개, 3월 223개를 나타냈다.
또 신설법인수는 전월(4천227개) 대비 337개 늘어난 4천564개로 보였고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전월(30.0배)보다 소폭 늘어난 30.8배로 4개원 연속 상승했다.
반면 지방 어음부도율은 전월(0.14%)보다 0.11%p 늘어난 0.25%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1년 8월 0.27%의 어음부도율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경기·광주 지역의 중소 건설사들의 부도가 이어지면서 급증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