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근로자의 날과 어린이날 등 공휴로 연차사용 시 최대 5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지만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이 기간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천2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6%가 ‘이번 연휴에 연차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경제침체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응답자의 45.6%가 ‘회사 분위기가 좋지 않아 눈치가 보여’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구조조정 등으로 업무량이 많아져’(13.0%), ‘인사고과 및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6.5%) 등도 적지 않았다.
연휴기간 동안 실제로 쉴 수 있는 날은 평균 3.2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주말, 연차1일 포함 총 5일’(24.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주말 포함 총 4일’(21.9%), ‘근로자의 날 또는 어린이날, 주말 포함 총 3일’(21.6%), ‘주말 2일’(12.9%) 였고 ‘6일 이상’은 1.7%에 불과했다.
연휴 활용 계획도 44.2%가 ‘별다른 계획 없이 집에서 쉴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연휴 예상 지출금액은 평균 16만 3천원으로 조사됐으며 지출금액은 응답자의 45.6%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은 38.5%로 ‘지난해보다 늘릴 계획’(15.9%)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