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29일 인천신항 1-1단계 컨테이너터미널 하부공축조공사(1,2공구)의 실시계획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됨에 따라 사업시행을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30일 착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17일 입찰 공고, 같은해 12월 29일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지난 3월 2일 인천항건설사무소의 설계자문위원회의 설계에 대한 적격심의를 거쳐 이번에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인천신항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사업을 착공하게 됐다는 것이다.
항만공사는 또 인천신항은 2단계로 구분, 오는 2020년까지 총 30선석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며 우선 1단계 사업중 정부에서 약 1조원을 투입, 진입도로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접안시설은 인천항만공사에서 약 1조7천억원을 투입, 컨테이너터미널 등을 건설하게 된다.
1단계 사업은 1공구 1천852억원, 2공구 1천536억원 등 모두 3천388억원이 투입되는 컨테이너부두 6선석 규모의 대형사업으로 설계와 시공 일괄입찰방식(T/K)으로 발주됐으며 설계 적격심의 및 가격입찰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컨소시움이 각 공구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이달에 착공, 오는 2012년 10월까지 총 42개월 동안 시행되며 다양한 신기술과 신공법을 활용, 각 공구별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설계돼 상부시설 건설사업 및 터미널 개장을 위한 여유기간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추후 선정될 상부 운영사의 터미널 운영계획을 동 하부공축조공사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감으로써 항만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로 축조할 예정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녹색성장을 위한 Green Port로 건설하기 위해 육상전원공급(AMP)기반시설 및 풍력, 태양에너지 이용설비 설치와 인공 해초실 등을 적극 반영했다”며 “이번 사업이 완공된 후 2013년 상반기에 컨테이너터미널을 운영개시하게 되면 연간 약 1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