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 및 비제조업 체감경기가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2009년 4월 경기지역 기업경기 및 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4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대비 12p 상승한 67로 전월(15p 증가)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출기업(+14p) 및 내수기업(+11p), 대기업(+8p) 및 중소기업(+13p) 등 모든 부문의 체감 업황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24p), 기계장비(+15p) 등 대부분 주요업종이 대폭 개선됐지만 자동차는 전월대비 4p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부진을 이어갔다.
업황 개선으로 공장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신규수주BSI(67→74), 생산BSI(68→76), 가동률BSI(67→75) 등 생산관련지표들도 모두 전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업황BSI도 도소매업(+12p) 등 대부분 업종의 업황 개선으로 전월(61) 대비 7p 상승한 68로 집계됐다.
자금사정BSI도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각각 92, 96으로 전월보다 6p씩 상승했다.
한은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 감소로 소비자심리가 상승하고 환율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완화된 점 등이 기업 체감경기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