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 부양부담 주지 않는다”
‘집 한 채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녀들에게 부양부담을 주지 않고 스스로 생활자금을 마련하는 고령자들이 늘면서 집을 담보로 평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주택연금 가입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의 평균 수명이 매년 약 1.5세 늘어 세계 평균 증가 속도 0.2세보다 무려 7.5배에 달하는 등 노령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택연금이 새로운 노후대책의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올 4월말 주택연금 가입자 수는 전국 총 364세대, 공급금액 137억2천5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 120.6%, 212.9%가 각각 늘어났다.
이 중 경기도 내 가입자 수는 총 133세대로 전년 동기대비 177.1%가 증가했고 공급액은 205.5% 급증, 52억3천3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주택연금은 이용자가 장수해 주택가격 이상을 이용시에도 공사가 은행에 상환을 보장하고 평균수명보다 일찍 사망했을 경우 남은 금액은 상속되며 주택소유주 사망시 배우자도 평생 동안 가입 당시의 연금액을 보장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정부가 고령화 사회를 대비, 최근 주택연금의 이용연령 60세로 낮추고 주택연금의 대출 한도도 최고 3억원에서 최고 5억원으로 높이며 주택연금의 대상 주택도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되는 등 가입조건도 대폭 낮추고 있다.
게다가 국민주택규모인 경우 재산세 25% 감면, 대출이자비용 200만원까지 소득 공제 등 혜택도 주어지면서 가입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금융공사 문근석 경기지사장은 “최근 부모들에게 주택연금 이용을 권하고자 하는 자녀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사망시 대출금을 정산하는 종신형 상품이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상태를 잘 고려해 가입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사항 : 주택금융공사 경기지사(수원시 권선동 1023-3, 031-898-5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