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이 분양권 전매제한 등 규제완화와 잇따른 청약 성공으로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파주신도시와 용인, 인천 송도 등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1억원대를 호가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입주가 예정된 파주신도시 교하읍 휴먼빌 109㎡A형이 1억650만원의 웃돈이 붙어 경인지역 최고가를 기록했다.
교하 휴먼빌은 조합아파트로 애초 분양가(1억7천600만원)가 낮은데다 주변 파주신도시 기존 아파트의 같은 평형의 시세(2억8천만~3억5천만원)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어 이처럼 웃돈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단지 109㎡B 타입도 분양가 대비 1억150만원의 웃돈이 붙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권 중 웃돈이 가장 높은 단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웃돈이 높은 단지는 용인 성복동 경남아너스빌2차 109㎡로, 분양가 2억7천480만원에 현재 1억2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단지 185㎡도 5억5천700만원의 분양가에 9천3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상태다.
2006년에 분양된 군인공제회 아파트로 분양가가 저렴해 주변 기존 아파트 시세와 맞추다 보니 웃돈이 높아졌다는 것이 부동산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어 웃돈이 높은 단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포스코더샵하버뷰(13블록)로, 2011년 4월 입주할 단지다.
116㎡가 3억9천960만원에 분양됐으며 웃돈은 9천만원이 붙었다. 같은 단지 다른 타입도 2천만~5천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이 밖에 광명 소하동 휴먼시아(B-2블록)는 오는 12월 입주할 아파트로 77㎡가 분양가 2억2천100만원에 6천400만원의 웃돈이 붙어 총 2억8천5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단지 다른 타입도 4천200만~6천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다.
시흥시 능곡동 신일해피트리도 3천750만~4천2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