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송산그린시티 조성에 필요한 흙을 어디서 구할 것인가를 놓고 갈등이 돼왔던 토취장 문제가 해결됐다.
시는 14일 한국수자원공사 시화환경관리센터에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계획분과 회의를 열고 국토해양부, 화성시, 수자원공사, 주민대표 등 이 참석한 가운데 당초 계획했던 5천710만㎥의 토사량을 2천596만㎥로 55%를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계획했던 제1·2·3토취장 중 송산면 고포·마산·천등리가 속해있는 제1토취장(면적 198만㎡)을 제외시키고 제2·3토취장인 송사면 두곡·송정·지화리 남양동 일원(면적 104만㎡)에서 흙을 우선, 반입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필요토량의 55%감소에 잠정 합의하되 시화호 홍수위에 따라 필요한 토량도 가·감될 수 있는 만큼, 홍수위 재검토 용역에 주민이 참여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선정된 토취장은 수용방식이 원칙이지만 토지주 3분의 2이상이 사용방식을 희망을 할 경우, 주민 의사에 따라 사업을 시행하고 토취장 사용이 끝나면 원래 용도로 원상 복구키로 합의했다.
방식에 대한 의견수렴은 시가 늦어도 8월까지 설문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할 계획이며, 이때 토취장의 수용방식과 사용방식의 장·단점을 모두 기술해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지정된 토취장 외에도 관내 3개소에 사토뱅크를 운영, 각종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발생되는 토사를 유입, 송산그린시티 조성사업에 사용키로 했으며 500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시와 수자원공사는 올 해 12월 실시계획 인가를 받고 2010년 상반기 송산그린시티 동측부지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