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wants to be a volunteer?” “Me!” “Me!”
지난 13일 오전 과천청소년수련관 2층에 자리한 English Town.
누가 먼저 자원해서 앵커가 되어볼 것인지 물어보는 원어민 강사 데릭의 질문에 학생들은 자신이 있다는 듯 “나, 나”하면서 일제히 손을 든다.
과천시가 지난 2007년 12월부터 운영해온 ‘English Town’이 관내 초, 중학교와 연계한 실질적인 영어회화 습득 및 영어권문화 체험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학교 교실을 떠나 잉글리쉬 타운 내 설치된 출입국 사무소, 방송국 스튜디오 등 11개의 생생한 테마 학습장에서 체험과 놀이를 통해 영어를 즐기며 공부했다.
원어민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통해 영어를 한결 편하게 말하는 과정은 놀이처럼 마냥 재밌고 즐겁다.
이일형(문원중 2년)양은 “원어민 선생님들과 프리토킹 차원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대화 몇 마디 주고받고 나니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잉글리쉬 타운에 다녀간 초, 중학생은 현재 1,942명.
학생들 간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상승하면서 신청이 쇄도해 올해 말까지는 지금까지 참여한 인원에 두 배 가까운 3,200명이 체험할 예정이다.
수련관은 이에 힘입어 6~11월 과천, 문원중학교와 연계한 주말영어광장 프로그램과 영어분야의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과천잉글리쉬 타운이 관내는 물론 안양, 의왕 등과 연계를 통해 명실상부한 영어체험 학습장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 개발로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청소년 영어교육에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