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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미분양아파트 두달째 감소

4월 1만5698가구로 14.3% 줄어… 김포·파주·고양 중심 단기간 소진
양도세 감면·프리미엄 보장 등 판매조건 완화 영향

미분양주택 양도소득세 감면 조치와 판매조건 완화 등으로 수도권 내 미분양 아파트가 2월 이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닥터아파트의 월별 미분양 아파트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1만4천983가구로 전월 1만5천698가구 대비 4.6%(715가구), 2월 1만7천488가구 보다 14.3%가 감소했다.

미분양 양도세 감면 조치가 있었던 2월부터 4월까지 수도권에서 팔린 미분양 아파트가 모두 2천505가구에 달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에는 김포, 파주, 고양에서 미분양이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김포와 파주는 비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세가 전액 면제되며 고양은 과밀억제권역으로 양도세가 60% 면제되는 곳이다.

김포는 2월까지만 해도 미분양 아파트가 1천132가구에 달했지만 4월에는 768가구로 2개월 새 32.2%(364가구)가 줄었다.

특히 김포한강신도시 내 공급된 우남퍼스트빌의 경우 2월 223가구에서 4월 96가구로 57%(127가구)가 감소했다.

파주는 운정신도시에서 공급된 삼부르네상스 A18-2블록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소진됐다. 2월에는 80가구였지만 4월 말에는 45%(36가구) 줄어든 44가구만이 미분양 상태로 남아 있다.

과밀억제권역 가운데 미분양이 많이 팔린 고양시는 2007년 하반기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넘쳐났으나 양도세 감면 조치가 있었던 올해 2월 이후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고양시 미분양 물량은 4월 기준 1천689가구로 2월 2천265가구 보다 25.4%(576가구) 감소했다.

특히 덕이지구 신동아파밀리의 경우 2월까지만 해도 1천가구가 넘는 1천15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었지만 4월에는 37.9%(439가구) 줄어든 719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대행사 어반포럼 안진호 대표는 “세제완화 보다는 판매조건완화 때문에 짧은 기간에 미분양이 많이 소진된 것 같다”며 “완화된 조건은 프리미엄 3천만원 보장제,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옵션 무상제공 등으로 특히 프리미엄 보장은 당초 300가구에 한해 제한적으로 실시하려고 했지만 호응이 좋다보니 당초 계획보다 3배 이상 초과해서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미분양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과 함께 주택사업자의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갖가지 방안들이 곁들여져 입지가 비교적 우수한 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양도세 감면혜택이 한시적으로 만료되는 내년 2월 11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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