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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토종 고사리 상품화 길 열렸다

봉의꼬리 등 4종 대량번식법 개발

농촌진흥청은 지구온난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토종 고사리과 양치식물 ‘봉의꼬리’, ‘선바위고사리’, ‘검정개관중’, ‘가지고비고사리’ 등 4종의 대량번식법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국내 자생하는 양치류 중에는 원예 상품으로 개발 가치가 높은 것들이 많으나 번식 및 재배법이 거의 개발되지 않아 원예작물로 이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대부분 수입에 의존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2006년부터 제주도에 자생하고 있는 양치류 100여 종을 수집해 화분용으로 개발 가치가 높은 45종을 선발한 후 관상가치 및 상품화가 가능한 봉의꼬리 등 4종의 포자 실내 배양기술을 개발, 대량번식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양치식물의 일부를 콩알정도 크기로 잘라낸 후 화분에 옮겨 심어 키우는 방법으로, 봉의꼬리와 가지고비고사리의 경우 원예상토와 수태를 4대 1 비율로 혼합한 배양토에 옮겨 심으면 잘 자란다.

선바위고사리와 검정개관중은 원예상토에 옮겨 심은 후 50~70% 차광막이 설치된 하우스 안에서 재배하면 생존율을 높여 대량번식이 가능하다. 농진청 온난화농업연구센터 송은영 연구사는 “대량번식기술은 생물종 보존과 고부가가치 상품화 기술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만들어 낸 것”이라며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자원식물 유전자원을 수집해 새로운 소득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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