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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기지역 고용시장 ‘암울’

고용사정 악화 지속…대책 마련 시급
1분기 취업자 전년동기 1천명↓… 10년만에 감소
4월 현재 실업률 4.3% 기록 전국 평균 3.8% 웃돌아

올 들어 경기지역 고용사정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높은 인구증가세에 힙입어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자 수 증가세를 유지해 온 경기지역의 고용악화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정책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0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9년 경기지역 고용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 대비 1천명이 감소, 1999년 1·4분기 2만7천명 감소폭 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증가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취업자 수 증가폭이 지난해 3·4분기 13만2천명, 4·4분기 7만7천명으로 대폭 줄어든데 이어 올 들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는 점이 경기지역 고용사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2% 수준이었던 경기지역 실업률도 올해 1·4분기 3.8%로 급등했으며 지난달에는 4.3%를 기록, 전국 실업률 3.8%를 상회했다.

실업자 수는 청년층 및 노년층을 중심으로 지난해 3·4분기부터 증가했으며 구직단념자 등을 포함하는 비경제활동인구도 지난해 4·4분기부터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올해 1·4분기 경제활동참여율이 1999년 1·4분기 이후 최저수준인 60.2%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경기지역 제조업 취업자수가 금년 1·4분기 4만4천명 감소하고 서비스업 취업자수도 증가폭이 대폭 축소되는 등 제조업 및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올해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변동에 민감한 경기지역의 고용사정도 당분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신규인력 채용여부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절반에 가까운 업체가 올해 인력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더욱 고용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은 경기본부 측은 정부차원에서 세제혜택, 고용유지 지원금 등을 더욱 확대해 기업의 일자리 나누기를 적극 지원하고 공장 신·증설 지원, 산업단지 조성 등 기업의 투자활성화를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보육·노인·간호·복지 등 각종 사회적 일자리의 발굴 및 지원, 전직지원 서비스 제공 등 노동시장 탈락자를 위한 대책 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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