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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화훼전시회 100만송이 무지갯빛 ‘나들이 유혹’

중앙공원서 28일까지 개최
양재천 6척 꽃배 띄워 색다른 볼거리 제공

 


제14회 과천화훼전시회가 개최되는 26일 중앙공원엔 페츄니아, 메리골드, 데이지, 베고니아, 금호초 등 온갖 초화가 빨강, 노랑, 파랑, 핑크 등 저마다 고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를 봐달라고 눈짓하고 있었다.

지난 22일부터 오는 28일까지 7일간 열리는 화훼전시회엔 100만송이 꽃들의 향연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초화가 간직한 현란한 색상에 눈과 머리가 어지러울 지경이고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진다.

“어머 저 꽃 좀 봐. 어쩜 저렇게 예쁠 수가 있어” 별양동 분수대에서 출발해 과천도서관까지 이르는 수백 미터의 산책로가 온통 꽃들로 뒤덮여 마음이 무지갯빛으로 물든다.

입구에 위치한 ‘이코체관’은 석부작과 숯부작이 이채롭다.

물레방아가 도는 시골풍경에 나무가 심겨진 풍경은 앙증맞고 숯에 뿌리를 박은 난의 생명력은 기이하다.

유리상자안에 가득한 꽃들을 찾아 날아다니는 나비의 모습은 이젠 도심에선 좀체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야외음악당에 전시된 ‘도자기랑 분재랑’과 도서관 옆에 회원들이 출품한 철쭉과 오엽송, 해송 등 분재는 벌어진 입이 다물지 못할 정도로 줄기의 자태와 활짝 핀 꽃이 너무 아름다웠다.

화훼전시회엔 안양 한가름유치원과 예원어린이집 등 꼬마 손님들도 나비처럼 찾아와 “꽃이 예뻐요. 꺾어가고 싶어요”라며 종알댔다.

조인자(52·주공 4단지)주부는 “모처럼 나들이에 꽃을 원도 없이 구경하니 마음이 탁 트인다”고 말했다.

행사장 앞 양재천엔 6척의 꽃배가 물살을 타고 넘실거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화훼관련 퀴즈대회엔 많은 주민들이 참여, 문제도 풀고 상품도 받는 재미를 누렸다.

행사장 한켠엔 과천문화원 산하 한국사이버원예대학이 마련한 꽃 문화 체험교실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 경청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과천화훼협회 김근성 회장은 “이제는 꽃을 선물용이 아닌 집안에 갖다 놓고 즐기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며 “협회가 그런 일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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