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국내 페튜니아 신품종 12종을 개발, 이 중 우수계통을 품종 등록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육성한 품종은 덩굴 페튜니아로 빨간색과 자주색, 연분홍색 등 색상이 다양하고 각종 질병에도 저항성이 뛰어나다.
농진청은 2002년부터 국내 재배되는 덩굴페튜니아를 수집, 특성조사 후 2007년부터 교배조합을 통해 올해 화색이 다양하고 특성이 우수한 일대잡종(F1) 9계통과 고정종 3계통을 최종 선발했다.
덩굴페튜니아는 봄부터 가을까지 꽃을 피우는 대표적인 화단 식물로 국내 초화류 중 판매액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종자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비의 20%를 종자비로 지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년에 2천만본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판매액도 100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에 따라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우수한 국산 덩굴페튜니아 품종육성과 보급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육성한 덩굴페튜니아를 조기에 농가에 보급해 품종의 국산화 및 생산비 절감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초화 종자 자급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날 한국농업대학에서 생산농가, 유통 관계자, 관련 연구원 등 150여명을 초청해 덩굴페튜니아 신품종 평가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