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유지인 마을 공동묘지가 몇몇 주민에 의해 불법 거래가 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사실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이 마을 공동묘지는 시유지이지만 사실상 마을에서 관리 하고있어 시 재산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남양주시 진건읍 주민 A모씨 등에 따르면 진건읍 사능리 산 55번지 일대 ‘사능공동묘지’ 관리와 관련, 몇몇 주민이 묘지 부지를 불법으로 거래 하고있다.
이들 주민들은 이곳 공동묘지 사용을 원하는 상주 등으로 부터 마을 발전기금 명목과 묘지조성 인건비 등으로 수백만원을 받아 이중 일부는 마을기금과 인건비 등으로 내 놓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착복해 오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이 묘지에 가족을 매장했다는 B모씨는 “상주 입장에서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응할 수 밖에 없다”며 “건너 간 돈의 200~300만원은 마을에 내 놓고 나머지 200~300만원으로 묘지공사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고 했지만 인건비 등은 실질적으로 몇십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공원묘지 등을 이용하는 것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다급한 상주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묘지 불법 거래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사실상 시유지를 몇몇 개인이 봉이 김선달식으로 팔아 먹고 있는데도 시는 물론, 어느 기관에서도 실태파악도 하지 않고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이와관련 “사능공동묘지는 만장인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일제조사 중에 있으며 사후관리 밖에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동묘지 입구에 사용자 일제 신고안내문을 세우고 묘지연고자들에게 지난 2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자진신고 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이 공동묘지는 묘지 경계를 벗어 난 지역까지 묘지가 조성돼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에도 여러 기의 묘가 새로 조성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