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분양권 시장이 수도권의 호재로 지난달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분양권은 입주를 앞둔 곳이나 전철 개통 등 호재를 보유한 곳으로 저가매물에 대한 매수세가 꾸준했으나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올리면서 거래는 주춤한 상태다.
1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분양권 시세는 0.04% 상승했고 이 중 수도권 분양권이 0.09% 올랐다.
서울(0.18%), 신도시(0.26%), 경기(0.09%)가 상승한 반면 4월(0.31%) 반짝 상승했던 인천은 매수세가 없자 다시 0.19%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지역 및 신도시의 경우 파주(0.54%), 광명(0.46%), 용인(0.26%)이 주로 상승세를 주도했다.
파주신도시는 경의선 개통이 임박해오자 남아있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매수문의는 꾸준한 편이나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면서 거래는 주춤한 상황이다.
파주신도시 교하읍 휴먼빌(조합) 109㎡A는 한 달 동안 1천200만원 오른 2억8천만~3억원으로 시세가 상향조정 됐다.
지난달부터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져 저가매물 위주로 거래됐던 광명은 현재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다.
오히려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안 발표로 매수세가 반짝 증가하면서 소폭 오른 가격에도 거래되고 있다.
광명 소하동 휴먼시아(B-2블록) 77㎡E가 한 달 새 1천만원 오른 2억8천500만~2억9천500만원, 철산동 주공2단지 79㎡A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4천만~3억5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용인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형성하기도 했던 분양권 시세가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더 이상 가격 하락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용인 성복동 성복힐스테이트2차 119㎡의 경우 한달동안 3천만원이 올라 5억2천만~5억3천만원, 164㎡가 1천만원 올라 7억7천만~7억8천만원이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 중구(-3.74%) 일대 분양권 시세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며 “매수 문의가 거의 없어 분양가에라도 팔려는 매물이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