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남양주시 쓰레기소각잔재매립장 조례안 일부 논란 예고

예고후 타·시군 폐기물 반입 포석 의혹 일어
문제조항은 3조 3항 ‘타 지자체 폐기물 반입여부…’

 

남양주시가 별내면 에코랜드(쓰레기소각잔재매립장)와 관련 공사를 재개하면서 최근 입법예고한 조례안의 일부 조항이 에코랜드 시설을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타 시·군의 폐기물 반입을 위한 포석이란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있다.

이로인해 일부 주민들의 반대와 소송 등으로 18년간 본격적인 공사가 중단되다 대법원 판결을 걸쳐 지난 3월31일에야 공무원과 경찰, 용역 등 1천500여명이 동원된 가운데 겨우 공사 재착공에 들어 간 에코랜드가 또다시 일부 반대 주민들에게 새로운 반대 명분을 주면서 반대 투쟁 불씨로 재 점화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3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광역 소각잔재 매립장의 원활한 운영과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등을 통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은 물론 주민에 복지를 증진함으로써 지역주민 생활의 질적 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를위해 지난 5월18일부터 오는 7일까지 ‘남양주시 광역 소각잔재 매립장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중에 있다.

그러나 이 조례안의 제3조 3항의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불연성폐기물) 반입 여부에 관한 사항 등이 에코랜드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로부터 ‘타 시·군의 폐기물 반입을 위한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에코랜드 시설을 반대하며 문제점을 제기해 오고 있는 김갑두(남양주시 불법행정 바로잡기 시민모임 회장)씨는 “1일 15t 차량으로 2대만 들어오고 소각잔재만 묻는다고 했던 시가 지난 5월18일 입법예고한 조례안에는 ‘다른 지역의 불연성 쓰레기까지 묻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고있다”며 “다른 지역의 쓰레기까지 묻는 것은 이제 시간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시민 A모(46)씨는 “이제 겨우 본격 공사에 들어 간 에코랜드인데 완공 후 시험운영 등 일정 기간이 지난후에 상황을 보아 가면서 타 자치단체 폐기물 반입 여부 등에 대해 여론수렴 등 절차를 거쳐도 될 것”이라며 “타 자치단체 폐기물 반입 여부 건은 시에서 너무 급하게 서두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 B모(38)씨도 “시의 조례안 내용 일부가 반대 주민들로부터 충분히 의혹을 살만하다” 며 “좀 더 면밀하고 신중하게 일을 처리해 시의 오랜 현안문제가 슬기롭게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같은 일부 주민들과 에코랜드 시설 반대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입법예고 중이고 여론 수렴 중에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