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 공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5월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천576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897억원에 비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장기전세주택의 경우 최대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5월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도 2천776억원으로 전년 동기(2천370억원) 대비 17% 증가했으며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도 지난해 5월 1만7명에서 올해 5월에는 1만1천332명으로 13% 늘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봄 이사철이 마무리됨에 따라 전세거래가 줄어들면서 전달대비 공급실적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로 미루어 볼 때 전세자금보증 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