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온실가스 줄이기 범시민실천운동에 앞장서겠습니다”
과천시가 전국 지자체론 처음으로 시민기후지도자를 배출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장장 6개월에 걸친 교육을 마친 26명의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온실가스에 의한 지구 황폐화를 막겠다는 의지가 충천했다.
수료자들은 기후변화의 원인, 영향, 대책 등 이론과 실천의지로 단단히 무장했다.
이들은 국내 유명 강사진의 25회에 걸친 강의와 워크샵 5회, 현장답사 3회 등 총 80시간 이상의 교육을 통해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 능력을 키웠다.
모두 하루도 빠지지 않고 교육에 참석했고 중도탈락자도 없었다.
이들 지도자들은 그간 배운 교육기법과 노하우를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각급 단체 등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강사로 활동할 예정이다.
최숙향(49)씨는 “장기간 교육을 통해 나 자신 의식변화를 가져왔다”며 “온실가스 줄이기는 작은 것에서부터 출발해 실천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교육 과정을 총괄했던 한국환경교육학회 공주대 이재영 교수는 “수강생들의 수업에 대한 열정, 지칠 줄 모르는 학습욕구에 놀랐다”며 “다른 지자체보다 한 발 앞서 시민기후 지도자를 양성하는 등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과천시의 관심과 열정 또한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환경위생과 김수찬 과장은 “과천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생활 속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선 시민의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판단, 지도자들을 양성, 배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