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로 결혼한지 1년 7개월 됐습니다. 수입은 둘이 합쳐서 230만원 정도 됩니다. 제가 지난해 7월에 직장을 옮겨 예전보다 수입이 40만원 이상이 차이가 납니다. 집 구입시 부채를 갚느라 따로 자산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지출에 비해 저축 부분이 너무 부족하고 지출을 줄이려고 해도 대부분 나가야 할 돈이라 어떤 항목을 줄여야할 지 고민이 많습니다.
게다가 2세 계획도 있기 때문에 외벌이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5년 후 32평 아파트로 이사하고 싶습니다. 4~5천만원 정도는 더 모아야할 것 같은데 어떻게 저금을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많이 벌면 저축 규모도 커지겠지만 지금보다도 더 어려워질 수도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제가 조만간 급여가 10~20만원 가량이 오를 것을 감안해 재무 설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지출·재무 현황
- 수입
230만원 (남편 150만원, 부인 80만원)
- 저축
적금 60만원 (지난해 9월부터 납입, 1년 만기)
연금 10만원
청약저축 2만원 (이달 종합통장 가입)
보험 35만원 (남편 20만원 , 부인 15만원)
- 지출
국민기금대출 10만원 (원금+이자)
용돈 20만원
곗돈 9만원
카드비 20만원 (주유비포함)
통신비 6만원
세금 17만원 (관리비, 가스비, 인터넷 등)
생활비 20만원
교통 및 식대 10만원
기타 10~15만원 (경조사비)
- 부채
1천400만원
(아파트 구입, 국민기금대출 연 5.2%)
- 자산
펀드 450만원 (마이너스라 현재 불입하지 않음)
저축규모 키우고 펀드 활용하라
A. 재테크에 있어 소득규모가 크다는 것은 재테크 성공의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입니다. 주어진 소득 여건 하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한 요인임을 기억하기 바랍니다.
의뢰인 가계는 결혼한 지 1년 7개월 밖에 안 됐지만 벌써 내집을 마련했고, 대출규모도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주어진 소득은 작았지만 그 이상으로 소득을 잘 활용했기 때문에 남들보다 빠르게 내집마련을 달성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축률에 대해 = 이미 내집마련을 했지만 앞으로 2세 계획이 있고 5년 후에는 주택확장,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자녀교육비와 두 사람의 노후자금을 마련해야 합니다.
주택확장자금 마련에만 월 60~70만원은 투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약 82만원(대출상환금 포함) 정도인 저축규모를 100만원 정도까지(소득대비 45% 내외)는 끌어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부족한 가용자금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론 소득 자체를 늘리는 것이지만 이것이 힘들다면 차선책으로 지출을 줄임으로써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의뢰인 가계의 경우 소비성지출의 점검과 함께 보장성보험 지출 역시 축소를 검토해 봐야 합니다. 두 사람의 나이를 알 수 없지만 보장성보험료 지출규모는 소득규모 대비 분명 큰 것으로 판단되므로 10만원 내외의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별도의 상담을 거치신 후 결정하기 바랍니다. 소비성지출의 경우 축소가 어렵다면 앞으로 늘어날 예정인 소득을 고스란히 저축에 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점검 = 현재 가계의 저축은 적금 60만원, 연금 10만원과 청약상품 2만원 등 안전자산만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연금과 청약상품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목돈 소요가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적금에 나머지 자금을 모두 투입하는 것은 너무 소극적인 자산운용이 아닌가 보여집니다. 기존에 투자하던 펀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지므로 분산투자를 유념해 적립식펀드투자를 3년 이상의 기간으로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보험료의 구조조정이나 소비성지출의 축소 등으로 확보 가능한 자금을 우선 활용하고 필요하다면 추가될 소득도 적립식펀드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출산계획 등과 맞물려 외벌이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으므로 장기상품의 불입은 현재로서는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올 연말까지 가입이 가능한 장마저축과 펀드 정도는 해당 시점의 가계 재정을 감안해 활용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