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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공원 익스트림 경기장 ‘위험한 질주’

관리소홀 바닥 닮아 부상위험… 수원시 보수공사 외면 비난

 

도내에서 유일한 수원시 만석공원 내의 익스트림 스포츠 경기장이 관리소홀로 바닥면이 거칠어져 이용자들이 부상위험에 노출돼있다.

그러나 수원시는 바닥면 보수공사를 외면 이용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7일 수원시와 스케이트보드 연합회 등에 따르면 수원시는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만석공원 내 2천700㎡부지에 3억7천만원을 들여 지난 2003년 레일, 하프파이프, 런치박스 등 9개의 시설을 설치한 X-게임장을 마련해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케이트보드, 묘기용자전거(BMX)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실외에서 즐길 수 있도록 무료개방 했다.

그러나 설치된 지 6년이 지나면서 콘크리트로 설계된 바닥이 닳아 거칠어져 이용자들이 큰 부상을 입는 등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실제 이모(17)군은 최근 이곳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기다 넘어지면서 허리와 허벅지 손 등이 바닥면에 긁혀 전치2주의 부상을 입었다.

이밖에도 휴일 이곳을 찾는 300여명의 시민들과 선수들은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치를 부착하고 이용하고 있지만 거칠어진 바닥면 때문에 이마저도 소용없을 정도로 부상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모(23)씨는 “익스트림 경기장이 도내에 이곳뿐이어서 지방에서도 이곳을 찾지만 바닥면이 거칠어 제대로 된 실력발휘도 하지 못하고 다치고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오는 8월 하프파이프, 런치박스 등의 시설물 보수작업에 대한 예산 2천만원만 편성했을 뿐 바닥공사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어 이용자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대한로컬스케이트보드 연합회 한승훈 사무국장은 “콘크리트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식되고 있지만 최근까지 바닥 보수작업이 한 차례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국제적인 규모의 경기도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명성에 걸맞게 하드너 코팅기법을 이용해 부드러운 재질로 재보수 하는 등 이용자들 안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게임장이 실외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자연현상으로 인한 부식은 어쩔 수 없다”며 “추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닥면에 대한 보수 계획을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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