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시장이 여름철 비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6월 들어 대부분 지역이 보합권에 머무른 가운데 경기지역 상승세를 주도했던 과천, 화성 등 남부지역도 시세가 많이 오르자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다.
7일 스피드뱅크가 6월 첫째 주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신도시 0.00%, 경기 0.01%, 인천 0.00%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지역은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크게 둔화됐고 신도시와 인천은 모두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기지역의 경우, 고양 0.27%, 수원 0.26%, 의왕 0.24% 순으로 올랐다. 반면 광명(-0.21%)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고양은 6월 말 경의선 개통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세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사리현동 동문굿모닝힐 102㎡(31A평형)가 9천만~1억500만원 선으로 250만원 올랐다.
의왕은 방학철이 다가오면서 학군수요가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99~132㎡대(30평형대)가 매물이 부족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동 백합벽산 109㎡(33평형)가 1억1천만~1억2천만원 선으로 500만원 올랐다.
반면 광명은 여름철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내림세를 보였고 인천은 이렇다 할 변동 없이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