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이 21세기를 맞아 새롭게 재탄생한다.
농촌진흥청은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조화된 쾌적한 자립형 복지농촌 실현을 위해 민간 농업인단체 주도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9일 밝혔다.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할 이번 운동은 ‘공동체적 자립정신’을 기초로 농업인 스스로 농업·농촌의 새로운 소득자원과 가치를 창출하고 안전 농축산물 생산과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운동의 기본 정신은 ‘깨끗한 농업, 깨끗한 한국’(CACK:Clean Agriculture Clean Korea)이며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깨끗한 농촌 만들기’, ‘안전 농축산물 만들기’, ‘농업인 의식 선진화 운동’ 등이 있다.
추진 주체는 먼저 농촌지도자회, 생활개선회, 4-H회 등 농업인 학습단체 주도로 시작한 후 7월 중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 실천본부를 결성해 농업인학습단체, 농민연합, 품목별농업인단체, 환경농업단체, 학계, 소비자단체까지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선도실천 성공마을로 전국 270개 시범마을을 선정해 CACK 운동 6개 분야 85과제의 자율실천과 농업선진화 및 자립정신함양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이 운동의 조기정착을 위해 농촌진흥기관에서는 시범마을 자매결연, 실천과제 기술지원, 연말 경진대회 개최 등 협력사업이 전개된다.
농진청 김재수 청장은 “우리 농업과 농촌은 국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농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새로운 국정패러다임으로 제시된 ‘저탄소 녹색성장’에 맞춰 자연친화적 산업인 농업과 농촌의 미래에 희망과 비전을 실천하는 운동이 되도록 농촌진흥청은 농업인단체 등과 협력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