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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車산업 침체 ‘가속’ 생산지수 58.5 10년만에 최저치

1분기 수출 전년동기比 41% ↓

전국 자동차산업의 23%를 점유하고 있는 경기지역 자동차산업이 글로벌 금융위기로 내수 및 수출이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 중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산업연관효과가 타지역에 비해 높은 경기지역 자동차산업이 향후 대내외 환경변화에 발맞춰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부와 지자체 등 지원과 자동차업체의 자구적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에 따르면 경기지역 자동차산업의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2007년말 기준 각각 1천79개, 6만4천명으로 전국 자동차산업의 23%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1·4분기 경기지역 자동차산업 생산지수(58.5)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대내외 수요 부진,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 신청 여파 등으로 1999년 1·4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 기록했다.

경기지역 완성차 수출은 올해 1~4월 전년 동기 41.4%로 급감했으며 자동차부품 수출도 38% 하락했다.

쌍용차의 경우 1·4분기 중 생산 -75.2%, 내수판매 -61.7%, 수출 -87.0% 등 모든 부문에서 최악을 실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경기지역 자동차업체들은 지난해 환율의 급격한 상승으로 대규모 외환손실을 입었다.

경기지역 완성차업체의 경우 외환순손실이 2007년과 2008년 각각 1천691억원, 3천353억원에 달해 전국완성차업체의 전체 외환순손실(2007년 1천76억원, 2008년 1천763억원)을 큰 폭 상회했다. 또 자동차부품 산업도 KIKO 등 파생상품 거래의 손실로 파생상품 거래 및 평가손실이 1천427억원에 달해 전국 자동차부품 업체의 손실금액 1천980억원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측은 이같은 경기지역 자동차산업의 부진은 세계 완성차업체의 구조재편 및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주요 수출지역과의 FTA체결 등에 따른 대내외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 관계자는 “경기지역 대표적 완성차업체인 기아자동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신흥국 시장비중과 소형차라인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재무구조 취약으로, 쌍용자동차는 재무상태와 제품라인 경쟁력 취약 등이 문제점으로 거론됐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동차업체들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 및 지자체의 R&D투자 관련 세제지원 및 친환경자동차의 금융지원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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