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에게 주택금융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4년 3월 출범한 한국주택금융공사를 1여년간 이끌고 있는 임주재 사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장방문을 통해 느낀 점과 적극적인 홍보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임 사장은 기자간담회에 앞서 경기지사의 사업자보증을 이용하고 있는 경운엔지니어링이 화성 기안동 367번지에 건설 중인 파인팰리스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 중소 건설업체들이 겪고 있는 건설 및 분양현장의 애로사항을 살펴봤다.
다음은 임주재 사장과의 일문일답.
- 경기지역 보금자리론 및 보증 공급 규모는
▲보금자리론은 올 6월 20일 현재 전국 총 1조6천470억 원이 공급됐는데, 이 중 경기지역은 전체 공급의 47%(7천741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또 서민들을 위한 전세자금 등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신용보증 공급도 올해 5월 말 현재 전국에서 총 3조2천342억원이 공급됐고 경기지역은 전체 공급의 27.0%(8천737억원)에 달하고 있다.
보금자리론 공급이나 주택신용보증 공급에서 경기지역이 전국 1위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지역이 우리 공사 경영환경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 만큼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며 향후 경기지역에 대한 각종 지원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
- 경기지역의 인구유입도 꾸준히 늘고 주택금융 수요도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책 및 지원은
▲경기지역은 수원, 용인, 안양, 화성 등 14개 시와 여주군을 관할로 하는 경기지사, 경기북부지역를 담당하는 영업부, 광명, 김포, 하남, 부천, 시흥 등 5개 시를 담당하는 서울남부지사 등 3개 지사 관리체제로 돼 있다.
경기지역은 우리 공사의 주요 상품인 보금자리론, 주택보증, 주택연금 등에서 상위권에 있는 중요한 지역이나 3개 지사로 나눠져 있어 고객들 입장에서 불편한 점이 존재한다.
이에 공사 경영목표에서 빠르면 내년 상반기 중 경기북부지역을 관할하는 지사를 신설해 보금자리론, 주택신용보증, 주택연금 지원 등 경기지역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신혼부부 등 일정한 소득은 있으나 은행을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을 위한 새로운 지원제도를 계획하고 있는지
▲공사는 일정한 소득은 있으나 신용도 등이 미약해 금융기관을 직접 이용하기 어려운 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매년 주택신용보증공급액 50% 이상을 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차자금 보증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보증공급 예정액 7조원중 3조5천억원 이상을 임차자금 보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기 여파로 어려운 서민층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 임차자금보증제도를 개선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새로운 신상품을 개발·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검토 중인 주요 제도개선 내용은 결혼 5년차 이하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규모를 소득의 2.5배까지 확대하고 보증료로 기존 제도보다 0.1%정도 인하해 신혼부부의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진=하태황기자 hth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