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3명 중 2명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5일 부동산 114가 서울과 경인지역에 살고 있는 1천222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가 올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12.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상반기 응답자의 68.0%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택을 사고 파는 주택거래 의사도 높아졌고 적정 거래시기로는 2010년 상반기 29.2%, 2009년 하반기 27.8%, 2010년 하반기 20.8%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향후 1년 이내 거래 희망자의 48.2%는 부동산시장의 상황을 보고 실제 거래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경기여건 등 변수에 따라 실제거래는 유동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 하반기에 가장 유망할 것으로 보이는 부동산 투자상품은 ‘아파트’가 34.5%로 1위를 차지했다. 아파트를 선택한 비율은 6개월 전과 비교해 12.9%p 증가했다.
아파트를 선택한 응답자 중 절반 이상(56.1%)이 ‘신규분양’을 통한 투자가 가장 유망할 것이라 응답했다.
기존아파트(재고주택)를 선택한 비율은 18.5%로 상반기(30.3%)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해 올 하반기에는 재고주택시장보다 신규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재건축, 재개발도 상품별 선호 비율이 지난 연말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반면 6개월 전 28.9%로 투자유망상품 응답률 1위를 차지했던 경매는 이번 조사에서 15.6%로 선호도가 크게 감소했다. 토지, 오피스텔도 전반기보다 응답률이 떨어졌다.
부동산DB연구소 김한나 선임연구원은 “주택거래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시장상황을 보고 실거래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답해 가격상승 심리와 거래의향이 실제 거래증가로 이어지려면 시장경기회복이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