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후 불입규모 늘려가야
Q. 안녕하세요, 현재 인턴 사원인 27살 남성입니다. 목돈을 어떻게 해야 잘 모을 수 있는 지 궁금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현재 월 130만원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많을 수도 있고 적을 수도 있지만 인턴으로 일하는 자체만으로 좋습니다. 정규직도 보장돼 있습니다.
인턴 기간이 종료되면 월 150~200만원 정도 받을 거 같습니다.저의 재테크 목표는 30세 이전까지 3천만원 이상을 모으는 것입니다.현재 적금 40만원 (연 4.5% 세금우대, 2년만기), 주택청약 10만원 (기업은행)손해보험 12만원 (동부화재) 남은 돈 30~40만원 정도를 더 투자하고 싶지만, 적금에 가입해야 할지 아니면 나눠서 펀드나 CMA에 가입할까 망설여 집니다.
각종 재테크책, 경제신문, 주변 지인들로부터의 정보 등을 활용해 봐도 어렵기만 합니다.수입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 상담을 부탁하는 글을 보고 있으면 무엇인지 모를 상대적 박탈감이 느껴지기도 하네요.전문가들의 좋은 의견 부탁 드리겠습니다.
A. 남의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지나치게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본인의 주어진 소득 하에서 최대한 효율적인 재테크를 하는데 관심을 더 가지고 나아가 앞으로 본인의 소득을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 올리는데 더 관심을 가지기 바랍니다.
◆3년내 3천만원 이상 마련 목표 = 의뢰인은 현재 소득규모가 월 130만원 수준인데, 이 중 월 90만원 내외를 저축할 예정이므로 지출을 잘 통제하고 있습니다.
정규직이 보장돼 있고 이 경우 월 소득이 지금보다 최소한 20만원에서 최대 70만원까지 상승할 예정이라면 목표로 하는 목돈마련은 쉽게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여집니다. 3년 후 3천만원 마련은 월 80만원 정도의 자금을 적금에 꾸준하게 불입하시기만 해도 가능합니다.
이미 월 80만원 정도의 자금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므로 정규직으로 전환시 추가로 발생하는 여유자금과 3년 이라는 기간내 급여 상승 등을 예상해 본다면 3천만원이라는 목표는 최소한의 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적금을 이용할 때에는 가급적 은행보다는 제2금융권 상품을 활용하는 것이 금리 측면에서 조금 더 유리하다는 점은 기억하기 바랍니다.
◆월 단위 저축계획 = 3년 후 목돈을 활용할 예정이라면 적금을 중심으로 자금을 운용하면서 일부를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월 가용자금 전부를 3년이라는 기간으로 운용할 수는 없습니다. 주택청약을 위한 상품은 이미 불입하고 있지만 이 외에 적절한 위험설계를 위한 보장성보험가입과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한 장기주택마련상품, 노후대비상품 등의 가입시점과 불입규모 등에 대해서도 현 시점에서 고민이 필요합니다.
먼저 청약상품의 경우 이제 막 전반적인 재테크를 준비하기 시작한 시점임을 감안해 불입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이를 다른 필요한 상품에 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보장성보험의 경우 가입한 상품의 정확한 보장내역을 알 수 없어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만약 상해나 질병보장에만 특화돼 있어 사망보장이 부족한 상품이라면 리모델링을 통해 보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장기상품인 장마저축(펀드)와 연금상품은 단기적인 목돈마련계획이 있기 때문에 투입규모를 크게 가져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장마의 경우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고 소득공제와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가입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정규직으로 전환이 돼 소득이 늘어난다면 일차적으로 정마저축과 장마펀드에 각각 가입해 월 10만원 내외의 금액부터 불입해 나가기 바랍니다.
연금상품 역시 가능한 빨리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장마상품과 같이 월 10만원이라도 불입을 시작하기 바랍니다. 연금상품은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펀드, 비과세가 되는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과 소득공제가 되는 연금저축보험, 비과세가 되는 일반연금보험 등 안정형상품으로 크게 구분됩니다.
우선 투자형상품 중 선택을 하고 추후 불입규모를 늘릴 때 안정형상품으로 균형을 맞추는 전략이 무난해 보입니다.
◆펀드의 선택과 CMA = 주식 개별종목 수보다 훨씬 많은 상품들이 존재하는 펀드를 초보자가 선택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펀드는 월 10만원을 투자하더라도 유형별, 운용사별, 투자대상별 등으로 자금을 쪼개 시작하는 것이 순서이며 무엇보다도 먼저 상품의 성격과 적정 투자기간 등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 스스로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높인 후 반드시 증권사 창구를 방문해 상담을 거쳐 최종적으로 상품을 선택하기 바랍니다.
CMA나 은행 급여계좌는 재테크의 기본입니다. 최근 은행권에서도 기업체 급여의 유인을 위해 급여계좌에 대해 CMA에 버금가는 금리를 적용해 주고 있으므로 반드시 CMA계좌를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CMA계좌 개설은 은행의 보통예금계좌 개설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금융상품과 관련돼 지식이 부족하다면 창구에서 직접 부딪쳐 보기 바랍니다.
<자료제공 : 재테크 포탈 No1. 모네타(http://www.moneta.co.kr), 상담방법 : 모네타 → 재테크칼럼/상담 → 재테크상담 → 종합상담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