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4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부동산 ‘부익부 빈익빈’ 심화

상반기 분양물량 전년동기比 68% 감소 시장위축
수도권 일부지역 편중… 합리적 분양가 마련시급

침체된 국내경제와 함께 올 상반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축소되는 등 주택건설시장의 위축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마감된 사업장의 절반이상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집중돼 있고 수도권과 지방, 공공택지와 민간택지간 ‘양극화 현상’이 가속되는 등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개발호재가 예정된 곳, 교통이 개선될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편중현상도 여전했다.

28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분량은 77곳 사업장 총 2만8천825가구로, 지난해 같은기간 199곳 8만9천541가구에 비해 사업장은 61%(122곳) 감소했고 분양물량은 68%(6만716가구)가 줄었다.

이는 분양시장 전체가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수치다.

전체 30%(77곳 중 23곳)가 순위 내 청약마감에 성공해 지난해 13%(199곳 중 27곳)에 비해 나아졌지만 올해 마감된 23곳 사업장의 절반이상인 13곳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에 편중돼 있어 사실상 지난해와 비교해 나아진 결과라 볼 수 없다.

또 4월 들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살아나면서 그동안 분양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다소 개선됐지만 수도권 일부지역에만 국한됐고 오히려 수도권과 지방, 공공택지와 민간택지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되는 문제점도 발생했다.

그 결과 지방과 소규모 민간택지 분양은 청약률 0% 사업장이 속출했으며 일부 수도권 주요지역만 순위 내 마감이 가능했다.

상반기 수도권의 경우 37개 사업장 1만7천691가구가 공급, 서울은 8개 사업장에서 총 781가구가 공급돼 4개 사업장이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고 경기도는 13개 사업장 총6천114가구 공급돼 5개 사업장이 순위 내 청약 마감했다. 인천은 16개 사업장 1만796가구 중 13개 사업장이 순위 내 청약 마감됐다.

반면 지방은 40개 사업장 1만1천134가구를 공급했지만 대전 학하지구 1개 사업장 704가구만 순위 내 청약마감 했을 뿐 39개 사업장은 모두 청약 미달됐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개선된 시장분위기도 수도권 일부지역에만 국한돼 있어 분양시장 분위기의 상승전환 시기는 7~8월 비수기를 지나 9~10월 시점은 돼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실질적인 시장상승기에 접어들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보조와 함께 건설사들의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따라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