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과 항암치료, 노화방지에 뛰어난 사포닌이 다량 함유된 수경재배 인삼이 국민의 식탁 속으로 들어온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인삼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한 인삼을 6일부터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시장에 선보이는 수경재배 인삼은 충남 서천에서 생산된 것으로, 농진청은 지난해 세계 최초로 1년 내내 인삼을 생산할 수 있는 수경재배법을 개발, 전국 20곳의 농가와 영농법인체에 기술 이전했다.
그동안 인삼은 한약재로만 인식돼 5~6년근을 생산한 후 주로 홍삼으로 제조, 높은 가격으로 유통됨에 따라 소비 대중화가 어려웠다.
하지만 농진청이 개발한 재배법으로 인삼을 생산하면 2년근 크기의 수삼을 4개월 만에 수확할 수 있고 인삼 뿌리의 주요 기능성분인 사포닌 함량도 기존 재배 수삼(8~9㎎)보다 1.5배(14.3~15.8㎎) 이상 높다.
또 수경재배 인삼의 잎은 수삼의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 많아 샐러드, 쌈채소, 녹즙, 고급 튀김요리, 미용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지난달 청과 MOU를 체결한 ㈜신세계 이마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웰빙채소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인삼특작부 김용범 박사는 “올해 생산될 수경재배 인삼 물량은 약 3만8천400㎏이며, 소비자 판매 가격은 1㎏당 15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7월 출시 이후 유통상황을 지켜보면서 하반기에 대기 중인 기술이전 희망자를 추가 선정해 내년에는 국내뿐 만 아니라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